인터뷰 방식으로 미디어 글쓰기

© Jinho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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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나누는 과정, 인터뷰 (interview)

우리들의 삶은 끊임없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야기 과정을 통해 정보와 지식을 얻고 감정과 문화를 이해하며 서로 친한 관계가 될 수도 있다. 사전은 인터뷰에 대해 조사·진단·시험·취재라는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개인이나 집단을 만나 정보를 수집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작업이라고 설명한다. 신문, 잡지, 방송이 뉴스를 생산하기 위해 기자가 취재를 위하여 특정한 사람과 가지는 회견을 가리키며 면접, 회견이라는 말도 사용된다.

뿐만 아니라 연구자들이 현장 조사를 위해 실무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도 인터뷰가 사용된다. 뿐만 아니라 소설가와 시인들도 작품 소재를 찾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 질문하고 토론하는 인터뷰를 진행한다. 인터뷰를 활용하면 근거와 재료가 매우 풍부한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뷰는 현장에서 관련자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지 않고는 얻을 수 없는 생동감 넘치고 재미있는 글을 쓰려는 위한 방법을 배워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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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하는 두 사람, 인터뷰어와 인터뷰 참여자

이야기의 과정으로서의 인터뷰에서는 질문을 통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사람인 인터뷰어(interviwer)가 있다. 그리고 질문에 대해 답을 하며 이야기하는 인터뷰 참여자가 있다. “인터뷰 참여자”라고 부른 것은 뉴스, 연구, 작품이라는 목적을 위해 동원된 대상이 아니라 인터뷰 참여자와 인터뷰어가 동료적 관계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사람들이 의사소통하는 과정은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로 구분한다. 말하기와 듣기는 서로 얼굴을 맞대로 직접 이루어진다. 직접 이야기 나누기에서는 말하고 듣는 과정만이 아니라 상대방의 제스처, 표정, 드러나는 감정 등이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인터뷰의 장점은 현장에서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또 다른 질문과 답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있다.

인터뷰 참여자라고 부른 것은 뉴스, 연구, 작품이라는 목적을 위해 동원된 대상이 아니라 인터뷰 참여자와 인터뷰어가 동료적 관계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인터뷰 참여자라고 부른 것은 뉴스, 연구, 작품이라는 목적을 위해 동원된 대상이 아니라 인터뷰 참여자와 인터뷰어가 동료적 관계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인터뷰를 위한 준비 사항

현장 인터뷰를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중요하게는 인터뷰를 통해 얻으려는 내용이 무엇인지, 누구와 인터뷰할 것인가, 인터뷰 참여를 요청한 후에 인터뷰 장소와 시간을 결정하는 준비작업이 필요하다.

인터뷰에서 무엇을 얻을 것인지 : 인터뷰어는 글을 쓰기 위해 취재를 하려고 한다. 이것을 위한 첫번째 준비는 인터뷰를 통해 얻으려는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웹툰 작가의 창작을 위한 작업 과정>이라는 글을 쓰려면 웹툰 작가들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작업을 통해 창작하는지에 대한 내용(인터뷰를 통해 얻으려는 것)을 취재해야 한다.

정보와 지식을 얻기 위한 자료 수집과 학습 : 인터뷰 참여자인 웹툰 작가들의 작업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사전에 수집하여 학습해야 한다. 비슷한 내용의 뉴스 콘텐츠를 찾아서 사용된 질문과 글의 구성을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인터뷰 준비과정이 글의 성패를 좌우할 때가 많다. 인터뷰 참여자, 예비 질문, 주제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

인터뷰를 위한 질문지 작성 : 인터뷰에서 얻으려는 내용이 정보와 지식을 얻기 위한 자료 수집과 학습을 통해 구체화되면 그 결과를 인터뷰 질문으로 작성해야 한다. 6~10개 정도의 질문이 적당한데 개수가 더 많아지면 인터뷰 시간이 길어지고 산만해진다. 6~10개의 질문에 대한 인터뷰 참여자의 답변을 기반으로 재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 1개의 질문과 답변, 재질문과 답변은 5분에서 10분 정도의 시간으로 분배해야 한다. 전체 인터뷰 시간은 40분에서 60분 정도가 적당하다.

인터뷰 참여 여부 요청 : 인터뷰 참여자와 가까운 관계라면 인터뷰 참여가 손쉽게 이뤄진다. 하지만 모르는 상태에서 전화를 걸어 취지를 설명하고 요청을 하는 경우가 더 많다. 장소는 회의실 같이 조용한 곳으로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커피숍을 약속 장소로 정했다면 미리 주변을 답사하여 조용하면서 찾기 쉬운 곳으로 정한다. 경험이 많지 않은 인터뷰어들이 만나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고 설득력있게 인터뷰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좋은 글은 현장 관찰과 인터뷰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인터뷰를 통해 얻으려는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하는 일이 첫번째 준비이고 다음은 관련 자료를 수집하여 학습하는 것이다.

인터뷰를 통해 얻으려는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하는 일이 첫번째 준비이고 다음은 관련 자료를 수집하여 학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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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준비물과 참여자와 인터뷰 진행

참여자와의 인터뷰 장소와 시간이 결정되면 수집한 자료와 질문안을 다시 살펴보면서 다음과 같은 몇가지 준비물들을 챙겨야 한다.

인터뷰 질문안 출력 : 인터뷰어는 질문안을 2부 출력하여 1부는 자신이 갖고 1부는 참여자에게 제공한다. 질문지를 인터뷰 참여자에게 미리 제공하면 인터뷰를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인터뷰 장소에서 참여자에게 질문지를 준 후에 인터뷰의 취지를 간단히 설명하고 인터뷰에 들어간다.

녹음기 또는 스마트폰 녹음기 : 엠피쓰리플레이어(mp3player)나 전문 디지털 녹음기 또는 스마트폰 녹음 기능을 활용하여 인터뷰를 녹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녹음을 할 때에는 미리 인터뷰 참여자에게 허락을 맡아야 한다.

노트와 필기도구 : 인터뷰 내용을 녹음하더라도 노트에 필기도구를 통해 메모하면서 인터뷰를 진행해야 한다. 노트에 작성한 것을 참고하면 나중에 녹음 내용을 텍스트로 바꾸는 정리 작업도 쉽다.

카메라 또는 스마트폰 카메라 : 블로그와 SNS에 게재하기 위한 사진은 높은 해상도와 크기를 요구하지 않는다.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을 통해 인터뷰 참여자 또는 인터뷰 장면을 사진 찍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도 참여자에게 미리 허락을 받아 촬영하는 예의를 지켜야 한다.

6~10개 질문에 대한 답변을 기반으로 재질문을 하는데 1개의 질문 5분에서 10분 정도의 시간으로 분배한다.

6~10개 질문에 대한 답변을 기반으로 재질문을 하는데 1개의 질문 5분에서 10분 정도의 시간으로 분배한다.

인터뷰 방식의 종류

인터뷰 방식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중에서 제일 좋은 방식은 직접 얼굴을 맞대 하는 대면 인터뷰이다. 하지만 지리적 거리나 시간의 제약 또는 비용 문제 등으로 대면 인터뷰를 못하는 경우에는 다른 방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든 인터뷰 참여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한번에 한 개의 질문씩하면서 인터뷰를 진행해야 한다.

대면 인터뷰(face to face interview) : 대면 인터뷰는 서로 얼굴을 보며 한 공간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자연스러운 방식이기 때문에 다양하고 풍부한 내용을 얻을 수 있다. 솔직한 대화와 개인적인 경험담들이 다루어지기 때문에 인터뷰의 가장 좋은 방법으로 꼽는다. 특히 질문과 답변, 재질문과 재답변이 이어지면서 심층적인 내용을 다룰 수 있어서 기자, 창작자들에 의해 자주 사용되는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방식이다.

대면 인터뷰는 솔직한 대화와 개인적 경험담들이 다루어지기 때문에 인터뷰의 가장 좋은 방법이다. © Jinho Jung

대면 인터뷰는 솔직한 대화와 개인적 경험담들이 다루어지기 때문에 인터뷰의 가장 좋은 방법이다. © Jinho Jung

전화 인터뷰 : 통화 내용을 녹음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전화를 통한 인터뷰가 매우 편리해졌다. 하지만 사전 준비가 충분하지 못하거나 인터뷰 참여자와 잘 아는 사이가 아니면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면 인터뷰를 하고 보완 작업으로 전화 인터뷰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한두 문장 정도만 인터뷰로서 활용하려면 인터뷰 참여자와 전화 통화 정도로도 충분하다.

이메일 인터뷰 : 이메일에 첨부 파일을 질문지를 보내어 작성하게 하는 방법이다. 참여자와 친한 관계이어도 서로 시간을 맞추기 힘든 경우 이메일로 작성하여 보내고 답장을 받는 방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할 있다. 회수율이 낮은 편이지만 참여자가 충분히 생각하여 작성하는 경우가 많아서 원하는 내용을 얻기에 수월하다.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메신저 인터뷰 : PC용 카카오톡을 설치하여 질문지를 먼저보내고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메신저로 인터뷰를 하는 방식이 있다. 대면 인터뷰, 이메일 인터뷰나 전화 인터뷰, 그리고 대면 인터뷰 모두 이뤄지지 못했다면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메신저 인터뷰를 사용해 볼만하다. 실시간이 아니더라도 채팅으로 하면서 의사소통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대면, 이메일, 전화 인터뷰 모두 하지 못했다면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메신저 인터뷰를 사용한다.

대면, 이메일, 전화 인터뷰 모두 하지 못했다면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메신저 인터뷰를 사용한다.

인터뷰 현장에서 주의할 점

눈높이 맞추어 한번에 한 질문씩 : 어떤 방식이든 인터뷰 참여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한번에 한 개의 질문씩하면서 인터뷰를 진행해야 한다.

독자의 니즈에 기반한 인터뷰 : 뉴스 콘텐츠이든 브로그든 책이든 읽는 사람 즉, 독자가 무엇을 알고 싶어하는지를 언제나 고민하면서 인토뷰를 진행해야 한다.

가까이 앉아서 눈을 보며 진행 : 인터뷰는 질문지를 보고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눈을 보고 하는 것이다.

언제 핵심 질문을 할지 : 핵심 질문을 언제 할 것인가는 인터뷰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어 버린다. 어떤 경우는 시작하자마자 터뜨리는 것이 긴장감과 특종성의 발언을 더 많이 끄집어 낼 수 있다. 그러나 잘못하면 인터뷰이의 감정을 건드려 인터뷰 전체를 망쳐 버릴 수 있다.

똑똑해 보이는 인터뷰어 : 이름이 많이 알려진 사람이 인터뷰어가 되는 것은 유리하다. 상대방이 말을 털어낼 유리한 고지에 서는 것이다. 질문을 할 때는 이쪽에서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비치도록 해야 한다.

잘 듣는 것은 인터뷰어의 우선 조건 : 잘들어야 한다. 들으면서 다른 생각을 하든지, 들으면서 다음 질문을 생각하는 것은 인터뷰에서 치명적이다. 뛰어난 인터뷰어는 잘 듣는다.

그림 출처

  • https://www.flickr.com/photos/phploveme/5668648765
  • http://www.amazon.com/SanDisk-Sansa-Player-microSD-Expansion/dp/B000ETXOC8
  • http://www.amazon.com/Sony-ICD-AX412-Stereo-Digital-Recorder/dp/B004M8STL8
  • https://pixabay.com/ko/
  • https://www.flickr.com/photos/phploveme/5745941361
  • http://www.ibest9.com/top-10-best-professional-photography-cameras-2013/

공병훈. 협성대학교 미디어영상광고학과 교수.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박사 미디어 경제경영 전공,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1964년생. 창작과비평사, 동방미디어, 교보문고, 푸른엠앤에스, 세계미디어플러스 등에 재직함. 소셜 미디어와 콘텐츠, 플랫폼, 홍보, 컨설팅 분야 실무자이자 현장 연구자. hobbits8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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