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孤獨)

이혼하고 원룸에 살면서 회사를 다니는 중년의 K씨. 크리스마스 이브 오후 6시에 급하게 퇴근하는 동료들을 보면서 두려움이 엄습해왔다. 근처 식당에서 김밥 2줄을 사가지고 와서 혼자 남은 사무실에서 꾸역꾸역 먹으면서 엄청난 몰입을 발휘하여 새벽 3시까지 일했다. 불 꺼진 원룸에 들어와 TV를 켜고 편의점에서 사온 캔 맥주를 홀짝이는데 절반도 먹지 못하고 형광등과 TV가 지켜보는 채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공병훈. 협성대학교 미디어영상광고학과 교수.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박사 미디어 경제경영 전공,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1964년생. 창작과비평사, 동방미디어, 교보문고, 푸른엠앤에스, 세계미디어플러스 등에 재직함. 소셜 미디어와 콘텐츠, 플랫폼, 홍보, 컨설팅 분야 실무자이자 현장 연구자. hobbits84@gmail.com

One thought on “고독(孤獨)

  1. 조정미 단어장 : 고독은 못먹어도 고를 했다가 독박 썼을 때 느끼는 감정이다. 거기서 흔들리면 인생 망친다. 태연히 한판 쉬면서 화장실을 다녀온 후 심기일전 하면 쓰리고에 피박 씌울 날이 다가온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