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이란 무엇인가, 어떠한 종류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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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은 진화를 거듭하는 혁명적 미디어일까

전자책은 종이책을 뛰어넘어 진화를 거듭하게 될 하나의 혁명적 미디어일까.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질 부질없는 미디어들 중 하나에 불과할까. 종이책은 이천년 가까이 정보와 지식, 그리고 콘텐츠를 기록하여 담아 전달하는 최적의 미디어로서 역할을 수행해왔다. 전자책이 종이책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의 관건은 이것이다. 전자책이 과연 새로운 기술적, 산업적, 사회적 환경에서 지식과 콘텐츠를 담아 전달하고 확산시키며 소통할 수 있는 미디어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 여부이다.

종이책은 전형적인 아날로그 재료에 기반한 미디어이다. 종이책은 하루가 멀다하고 출현하고 있는 그리고 수많은 종류의 콘텐츠와 결합하고 있는 디지털 디바이스와 결합할 수 없다. 기술적으로는 디지털(digital)이 출현하여 스마트폰 같은 다양한 디바이스와 미디어를 통해 전자책이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 사용자들의 언제 어디에서나  미디어와 콘텐츠를 살펴볼 있는 유비커터스한 환경을 원한다.산업적으로는 새로운 책은 저자와 창조적 사용자들이 스스로 책을 저술하고 플랫폼을 통해 유통하며 독자들과 소통하는 방향에 적합해야 한다. 모든 미디어의 미래가 관계와 소통을 통해 운영되는 것처럼.

책 생산자인 출판사 입장에서는 종이책의 대량 인쇄와 서점을 통한 유통이라는 전통적 가치사슬을 뛰어넘어 훨씬 자유롭고 편리한 체계에서 생사되는 상품 형태이어야 한다. 사회적으로는 지식과 콘텐츠가 끊임없이 창작, 공유, 확산되는 트렌드에 적응해야 한다. 이 글은 전자책이 지식과 콘텐츠를 담는 종이책을 뛰어넘어 진화를 거듭하는 미디어인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이 작업을 위해 전자책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지, 어떤 종류가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 보려고 한다.

1971년부터 구텐베르크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마이클 하트(왼쪽)의 2006년 H.O.P.E 컨퍼런스 참여 사진. 책에 대한 상품 중심의 기준에서 내려놓으면 전자책의 출현은 구템베르크 프로젝트에서 시작되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1971년부터 구텐베르크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마이클 하트(왼쪽)의 2006년 H.O.P.E 컨퍼런스 참여 사진. 책에 대한 상품 중심의 기준에서 내려놓으면 전자책의 출현은 구템베르크 프로젝트에서 시작되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Project_Gutenberg

전자책이란 무엇인가

전자책은 무엇일까요. 전자책은 어떠한 종류가 있을까. 전자책은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정의되어 왔다. 국내에서 전자책 사업이 시작된 때는 ‘바로북'(Barobook)이라는 전자책 회사가 활동을 시작하던 1999년부터이다. 하지만 지금도 국내에서는 전자책이 종이책만큼 판매되지도 읽히지도 않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출간된 지 6개월 이전에 절반 이상의 종이책이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자취를 감추기를 반복되고 있다. 누구도 책의 미래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차분하게 전자책의 실체에 접근하기 위해 두산백과, 위키피디아, 브리태니커의 전자책에 대한 정의를 먼저 살펴본다.

두산백과_서적처럼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도서 문자나 화상과 같은 정보를 전자 매체에 기록하여 서적처럼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도서를 총칭한다. 독자 입장에서 보면 종이책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필요한 부분만 별도구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편리하고, 출판사 입장에서도 제작비와 유통비를 절약할 수 있고 업데이트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e북이라고도 한다. 도서로 간행되었거나 간행될 수 있는 저작물의 내용이 디지털 데이터를 이용해 전자 기록매체·저장장치에 수록된 뒤, 유무선 정보통신망을 통해 컴퓨터나 휴대단말기로 그 내용을 읽고 보고 들을 수 있도록 한 디지털 도서를 총칭한다.

위키피디아_책 내용을 디지털 정보로 가공한 출판물 : 전자책(電子冊) 또는 이북(e-Book)은 책의 내용을 디지털 정보로 가공하고 저장한 출판물의 통칭이다. 전자책은 휴대기기(휴대폰, PMP, PDA 등)나 컴퓨터로 볼 수 있는 특수한 포맷의 파일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자책이라고 할 때는 텍스트 파일과 같은 범용 파일 포맷이 아니라 저작권 보호를 위해 DRM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특수한 포맷을 가진 파일을 말한다.(Wikipedia : 전자책)

브리태니커_소형 컴퓨터 단말기의 출판물 : 휴대용 소형 컴퓨터 단말기에 문서·화상·음성 등을 기억시킨 출판물. 디지털 북(digital book)이라고도 부른다. 2000년 7월 미국 작가 스티븐 킹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매달 연재한 소설을 독자들이 직접 내려받게 함으로써 전자책의 성공 가능성을 처음으로 타진했다. 같은 해 10월에 독일에서 열린 제52회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는 전세계 50여 개국에서 2,000개 출판사가 전자출판물을 가지고 나왔다.

스마트폰과 전자책 단말기 중심의 스마트 디바이스(smart device) 사용 환경을 고려하여 정리한다. 전자책은 디지털 파일 자료를 전용 단말기, 스마트폰, 태블릿PC, 컴퓨터, 스마트워치, 스마트TV 같은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형식(format)으로 편집된 책을 뜻한다. 전자책은 디지털 기술이 사용되며, 디바이스(device)를 통해 구현되고, 보편적인 사용을 위해 표준화된 문서 형식이 적용된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출간되어 어느정도 판매된 후 시장에서 없어지는 종이책과 달리 전자책은 디지털 형식 덕분에 언제 어디에서든지 전자책 서점이나 플랫폼으로 통해 유통되고 읽힌다. 디바이스와 플랫폼은 철저하게 기술의 변화에 기반한다. 기술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출현할 스마트 디바이스들에 담길 수 있는 유연한 형식을 구현해야 하는 과제를 전자책 출판인들이 떠맡게 된 셈이다.

브래태니커는 휴대용 소형 컴퓨터 단말기에 문서·화상·음성 등을 기억시킨 출판물. 디지털 북(digital book)을 전자책이라고 정의한다.

브래태니커는 휴대용 소형 컴퓨터 단말기에 문서·화상·음성 등을 기억시킨 출판물. 디지털 북(digital book)을 전자책이라고 정의한다. 출처 : http://technewsadvisory.com/online-magazines/

 전자책의 종류 1 : 디지털 인쇄를 위해 태어난 문서 형식, PDF

미국 어도비시스템즈(Adobe Systems)에서 만든 디지털 인쇄를 위해 개발한 문서파일 유형(포맷)이다. 최근까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애플 맥, 유닉스, 구글 안드로이드 등 거의 모든 운영체제에서 읽거나 인쇄할 수 있으며 원본 문서의 글꼴, 이미지, 그래픽, 문서 형태 등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출판계 및 인쇄업계에서 인기가 높은 포맷이다. 글꼴 사용이 제한적인 이퍼브와는 달리 거의 모든 글꼴 종류를 사용할 수 있으며 PDF 제작 도구들이 매우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전자책 업체나 출판사 독자들은 전자책의 제작, 유통, 사용 모든 과정에서 불편과 혼란을 겪었다.  그래픽 프로그램 전문회사인 어도비(Adobe)는 자신의 디지털 문서포맷인 PDF(Portable Document Format)도 표준 파일 포맷으로 꾸준히 사용되고 습니다. 온, 오프라인 환경에서 쉽게 문서를 공유할 수 있으면서도 보안성이 높아 공공기관, 연구소 등에서 자료를 배포할 때 많이 사용한다. 뷰어 프로그램인 ‘아크로뱃 리더(acrobat reader)’는 무료로 공개되고 있기에 읽는 데에 불편함이 없다. PDF 파일 제작을 위해서는 어도비 어크로뱃이라는 프로그램이 필요하지만, 최근 편집, 조판 프로그램에서는 PDF로 저장하기/내보내기 기능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학술논문과 같은 자료는 전자책 파일로 PDF가 선택되고 있습니다. 이는 각주처리, 특수문자, 확장 한자, 도량형 기호 등 난해한 자료가 많기 때문에 종이 인쇄물과 동일한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PDF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기존의 조판형태를 흐트러뜨리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같은 작은 크기의 디바이스 화면에서 보기 어렵고 용량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PDF는 디지털 인쇄를 위한 문서 파일 형식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PDF는 디지털 인쇄를 위한 문서 파일 형식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전자책의 종류 2 : 독립된 애플리케이션 전자책인 앱북

이퍼브나 PDF는 별도의 뷰어 프로그램이 있어야 읽을 수 있는 전자책이다. 반면에, 앱북은 독립된 프로그램으로서 ‘책 콘텐츠라고 정의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app)’이다. 애플리케이션이라는 말은 컴퓨터에서 흔히 사용하는 문서 작성 프로그램(MS워드, 아래아한글 등)이나 인터넷 브라우저(인터넷 익스플로러, 파이어폭스 등),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곰 플레이어 등), 각종 온라인 게임 등을 가리킨다.

앱북은 전자책의 한 종류라기보다는 애플리케이션이다. 따라서 별도의 뷰어 프로그램 설치 없이 간편하게 책, 잡지와 신문 같은 정기간행물, 카탈로그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다. 정해진 포맷이 없기 때문에, 표현이 자유로워서 멀티미디어 요소를 가미하거나 사용자가 직접 듣고 보고 만지는 다이내믹한 인터랙티브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의 한계가 없다. 때문에 개발 비용이 매우 높은 편이며 상업적 성공에서 아이디어와 기획력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앱을 작동시키는 디바이스의 OS가 애플 iOS인지 구글 안드로이드인지에 따라 앱을 별도로 개발해야 하며, 디바이스와 OS의 새로운 버전이 출시될 때마다 새로운 버전으로 추가 개발해야 하는 지속적인 관리비용이 발생한다.

앱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같은 스마트 디바이스에 직접 설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구글플레이, 티스토어, 올레마켓 같은 앱 마켓(app market) 또는 앱 스토어(app store)이다. 스마트 디바이스의 OS에 따라 앱 종류와 개수, 이용 방법 등이 다르다. 앱 스토어는 OS별로도 있지만 스마트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별로도 앱 구매 서비스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애플 디바이스 앱의 플랫폼 앱스토어

애플 앱스토어(http://store.apple.com/kr)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아이팟 등의 애플 제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앱이 등록되어 유료 또는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앱스토어의 앱은 아이폰 등의 기기에서 직접 다운로드하거나, 컴퓨터에 연결하여 ‘아이튠즈’(iTunes. http://www.apple.com/kr/itunes)라는 애플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다운로드하여 설치할 수 있다. 애플 제품끼리는 앱이 서로 호환되기 때문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아이팟 등에서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는 2010년 11월까지 스마트폰 운영체제 중에서 가장 많은 앱을 제공하고 있었지만 2014년 현재는 구글플레이가 더 많은 앱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Google Play. https://play.google.com/store)는 ‘안드로이드 마켓’으로 알려져 있던 앱 마켓(2012년 3월 변경)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내장한 스마트 디바이스폰에 사용할 수 있게 개편한 곳이다. 2013년 7월 현재 등록된 앱의 개수는 100만개에 이른다.

앱북은 애플리케이션이므로 별도의 뷰어 프로그램 설치 없이 간편하게 책, 잡지와 신문 같은 정기간행물, 카달로그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다.

앱북은 애플리케이션이므로 별도의 뷰어 프로그램 설치 없이 간편하게 책, 잡지와 신문 같은 정기간행물, 카달로그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다. 출처 : http://galleryhip.com/what-is-an-app-store.html

PC와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앱을 위한 구글 플레이(Google Play)

구글 플레이는 음악, 동영상, 책, 안드로이드 응용 프로그램, 게임을 포함한 온라인 스토어와 클라우드 미디어 플레이어를 아우르는 구글의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이다. 구글 플레이는 구글이 기존의 안드로이드 마켓과 구글 뮤직 서비스의 상표를 새로 변경하면서 2012년 3월에 도입되었다. 구글 플레이를 통해 안드로이드 응용 프로그램을 받을 경우, 애플의 앱 스토어와는 달리 구글의 정책에 따라 사용자가 구입한 지 15분 이내에 다운로드한 응용 프로그램의 환불을 요구하면 구매 금액을 모두 환불해 주어야 한다.

안드로이드 마켓 초기에는 미국과 영국에서만 유료 애플리케이션의 판매가 가능했다. 2009년 4월 2일, 구글은 한 언론사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독일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스페인에도 유료 애플리케이션 판매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하여 힘쓰고 있으며, 이들 국가의 판매시스템이 완성되면 다른 국가의 개발자를 위한 판매 시스템에 관한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 후에도 계속해서 유료 애플리케이션 판매 가능 국가의 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개발자는 애플리케이션 판매 수익의 70%를 가지고, 나머지 30%는 이동 통신 사업자가 가진다. 구글 플레이에서 얻은 개발자 수익은 구글 체크아웃을 통하여 지급된다. 최근 안드로이드의 최초 이동 통신사였던 T-모바일은 마켓의 수익을 청구서에 직접적으로 표시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의 SK텔레콤 역시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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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레이는 음악, 동영상, 책, 안드로이드 응용 프로그램, 게임을 포함한 온라인 스토어와 클라우드 미디어 플레이어를 아우르는 구글의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이다.

전자책의 종류 3 : 디바이스에 자유롭게 구현되는 문서 형식, 이퍼브

PDF가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파일 형식이지만 하지만 스마트폰과 같은 작은 크기의 디바이스 화면에서 보기 어렵고 용량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앱은 어플리케이션이기 때문에 전문 프로그래머가 SW 개발 작업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책의 현재로서는 한계를 지닏다. 오랜 논의와 개발 과정을 거쳐 최근에는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파일 포맷인 이퍼브(epub) 2.0이 제정되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도 이밖에 다양한 전자책 파일 포맷이 사용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여러가지 기술 환경과 장점들 덕분에 이퍼브가 전자책의 가장 보편적인 파일 형식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퍼브 코딩(coding)에서 사용되는 언어들은 웹 페이지를 구성하는 언어인 HTML과 많이 비슷하다. 더구나 이퍼브의 가장 큰 장점은 서로 다른 스마트 디바이스의 다양한 화면 사이즈 어디에서나 유연하여 보여지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이다. 더불어 글자 크기를 사용자가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이 점들은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하는데, 화면 크기에 따라서 다른 조판 형태를 보여주기 때문에 종이책이 지닌 균형감 있는 레이아웃과는 느낌이 달라서 종이책에 익숙한 독자들에게는 낯선 인터페이스처럼 느껴져서 종이책 편집자들과 출판인들의 큰 불만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불만은 다양한 종류와 형태의 스마트 디바이스가 출현하는 기술적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비즈니스의 시각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모든 디비이스에 유연하게 보여지는 것이 디지털 콘텐츠 상품의 공통된 특징이기 때문이다.

전자책의 표준을 제정하고 있는 국제디지털출판포럼(IDPF)가 2011년 발표한 이퍼브3.0은 이퍼브2.0 버전과 달리 HTML5를 지원한다. HTML5 중 지원하지 않는 항목에 대한 규정이 없어, 웹브라우저에서 작동하는 모든 걸 전자책으로 만들 수 있게 됐다. 웹사이트에 있는 모든 내용은 그대로 전자책이 될 수 있다. 기계가 작동하는 모습에서부터 우주가 움직이는 못습에 이르기까지. 애플의 아이북스 오서나 앱으로 구현되던 대부분의 기능들이 전자책에 구현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퀴즈나 문제에 답을 표시하면서 정답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 간단한 웹게임도 가능하다. 책과 웹 사이의 벽이 허물어진 것이다. 전자책은 웹을 닮아가고, 웹은 전자책에 담길 수 있다.

이퍼브 전자책을 편집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는데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은 시길(SIGIL)이다. 시길은 구글이 “자유 소프트웨어와 오픈 소스 개발”을 슬로건으로 내건 리눅스 커뮤니티(Linux community)와 손잡고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하여 사용자와 개발자들에게 무료로 공개되어 있다. HTML를 다뤄본 경험이 있는 사용자에게는 배우는 데 전혀 어렵지 않은 프로그램입니다. HTML에 대해 전혀 경험이 없는 경우라도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공유와 참여를 강조하는 리눅스 커뮤니티의 노력 덕분에 시길 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와 정보 자료들이 제공되고 있다. 이퍼브는 웹 기술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적인 확장성은 무한하다고 볼 수 있으며 시길을 제외하고는 효과적인 제작 도구들이 아직 개발되지 않는 편이다. 상품으로 판매되는 유료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이퍼브 전자책을 제작할 수 있지만 대개의 경우 불필요한 코드가 다수 포함되거나 개선하기 힘든 에러들을 만들어내는 단점이 있다.

이퍼브 전자책을 편집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는데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은 시길(SIGIL)이다.

이퍼브 전자책을 편집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는데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은 시길(SIGIL)이다.

책 개념을 내려놓고 모든 콘텐츠 그릇으로 진화하기

2천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종이책에 비교하자면 전자책은 이제 걸음마 단계를 시작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종이책이 천년을 넘는 인류 역사 변화에서 중요한 미디어로서 진화해온 것과 같이 전자책은 디지털 기술과 스마트폰을 둘러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전자책에 대한 정의는 모범답안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책의 미래는 아직 정해져 있지 않다. 기술 변화와 결합된 미디어의 특성 때문에 전자책에 대한 정의는 계속 변화할 것이다.

우리가 관심을 두어야 할 부분은 앱북에서 볼 수 있듯이 콘텐츠와 책의 경계 자체가 없어지고, 책과 영상의 경계도, 책과 잡지의 경계도, 심지어는 종이책과 전자책의 경계도 가능성에 대한 것이다. 사용자들에게는 자신이 편리하게 사용하는 디바이스에서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는지의 여부만이 중요할 수 있다. 방송, 영화, 애니메이션, 음악, 신문, 잡지, 책 등 거의 모든 콘텐츠 분야에서 컨버전스(convergence) 현상이 지속되는 것도 전자책의 미래를 살펴보는데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HTML5와 이퍼브의 통합은 웹과 전자책의 경계 자체가 없어지고 웹에서 구현되는 모든 내용이 전자책에 구현될 수 있다는 뜻이다. 국내에서 전자책이 출현한 지가 30년이 지나고 있다. 하지만 종이책을 디지털화하여 스마트 디바이스들에서 볼 수 있게 한다는 종이책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자책이 HTML5를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은 책이 모든 콘텐츠를 담는 그릇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지금까지의 책이 아닌 새로운 미래의 책을 상상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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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5가 구현되면 인터넷 브라우저상에서 화려한 그래픽 효과를 구현하며, 음악ㆍ동영상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출처 : http://www.rocidea.com/roc-22879.aspx

공병훈. 협성대학교 미디어영상광고학과 교수.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박사 미디어 경제경영 전공,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1964년생. 창작과비평사, 동방미디어, 교보문고, 푸른엠앤에스, 세계미디어플러스 등에 재직함. 소셜 미디어와 콘텐츠, 플랫폼, 홍보, 컨설팅 분야 실무자이자 현장 연구자. hobbits8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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