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작의 마무리 작업, 제본 이야기

출판사가 종이책을 펴내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제본 방식과 표지를 사용합니다. 제본과 표지의 선택의 중요한 기준은 책의 종류가 어떠한 것인지 책이 목표로 하는 시장이 어디이며, 구매하려는 독자 집단이 어떠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지 등입이다. 또한 출판인의 입장에서 책 제작의 마무리 작업인 제본은 문서들의 낱장을 표지로 감싸서 한 권의 책으로 탄생되는 가슴 설레고 신성스럽기까지 한 과정입니다. 두루마리, 코덱스, 그리고 제본 Read More …

필경 작업의 의한 중세 유럽의 성서 코덱스 출판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장미의 이름(The Name of the Rose)>은 1327년 이탈리아 수도원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 소설은 당시 교황과 황제간의 권력 다툼, 교황과 프란체스코 수도회 사이의 논쟁, 제국과 교황에 양다리를 걸친 수도회의 입장, 수도원과 중세 도시의 갈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통 저를 몰입시킨 것은 중세 수도원의 출판 과정이었습니다. 책의 형태를 띤 최초의 Read More …

거북이 배딱지, 죽간 그리고 코덱스

거북이 배딱지에서 발견된 갑골문자 메소포타미아나 이집트보다 앞서지는 않았지만 중국에서도 비교적 일찍이 많은 원시적 미디어들이 제작되었습니다.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기원전의 유물들은 많지 않지만 문학 자료나 고고학 연구에 따르면 늦어도 BC 1300년경에는 문자가 기록된 미디어들이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갑골문자(甲骨文字)는 중국 도처에서 발견되고 있는 상형문자(象形文字)를 뜻합니다. 거북이 배딱지[龜甲]나 동물의 견갑골[獸骨]에 남겨져 있어서 갑골문자라고 불렸습니다. 이 거북이 배딱지가 발견되면서 전설로 알려졌던 Read More …

인류 최초의 문자미디어, 점토판과 파피루스

문자의 출현과 점토판의 사용 인류의 가장 오래된 미디어는 ‘말’(language)입니다. 인간이 지닌 최소한의 소통 방식이자 최후의 소통 방식입니다. 하지만 말은 목구멍을 통하여 나타나는 소리라서 그 장소 그 시간에서만 들을 수 있습니다. 조금 어려운 표현으로 이야기하자면, 문자(文字)는 말 또는 언어를 기록하기 위한 상징 체계로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문자는 말을 기록하기 위해 생겨나거나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문자가 Read More …